‘폭설’로 인한 항공기 이륙 지연 천재 혹은 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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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2월 6일 13시 37분


폭설

대한항공 여객기가 폭설과 직원 근무시간 초과로 14시간 넘게 출발이 지연돼 승객 200여 명의 발이 묶이는 소동이 빚어졌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대한항공의 발표로는 5일 저녁 7시 35분 인천공항에서 호주 브리즈번으로 출발 예정이던 KE123편은 5일 서울·경기 등에 내린 폭설 때문에 6일 0시 30분으로 출발이 미뤄졌다.

하지만 이 항공편은 제설작업이 완료되지 않아 6일 0시 30분에 이륙할 수 없었다. 대한항공 측은 6일 오전 4시 30분께 승객들에게 조종사 근무시간이 초과했다며 다시 오전 8시에 출발하겠다고 알렸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6일 오전 8시 05분 출발하기로 했다가 최종 출발 시각은 오전 10시 09분으로 승객들과의 약속은 14시간 넘게 지키지 못한 것이다.

5일은 기상대발표 및 언론매체의 보도로 꽤 많은 정보를 준 상태다.

하지만 예기치 않은 폭설로 인해 공항시설물을 관리 유지해야 하는 관계 기관 처지에서 보면 볼멘소리도 할 만하다.
5일 내린 눈으로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는 항공편 중 대한항공 7편과 아시아나 항공 2편이 5시간 이상 지연되는 등 국제선 124편의 출발이 지연됐다.

영상은 인천국제공항 시설처 담당자들이 넓은 활주로 및 항공기 이 착륙시설에 필요한 긴급 업무(제설)에 얼마만큼노력을 필요로 하는지 알 수 있는 영상이다.

2010년 말 미국 북동부 폭설 때 항공기 이륙지연은 천재인지 인재인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동영상 뉴스팀 / 정영준 기자 yjj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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