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해양경찰서 소속 3005함 특공대원으로 서해상에서 불법조업에 나선 중국어선을 단속하다 숨진 이청호 경사의 순직 1주기를 맞아 흉상(사진)이 들어선다. 이 경사는 지난해 12월 12일 오전 7시경 옹진군 소청도에서 서남쪽으로 85km 떨어진 서해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불법조업을 하던 중국어선 나포작전에 투입됐다가 조타실에서 중국인 선장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졌다.
10일 인천해경서에 따르면 해양주권을 수호하다 순직한 이 경사의 넋을 기리기 위해 12일 오전 이 경사가 순직한 소청도 서남쪽 해상에서 진혼제를 열기로 했다. 이어 중구 북성동 해경부두에서 흉상 제막식을 열어 그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되새길 예정이다.
실제 모습의 1.2배 크기로 제작된 이 경사의 흉상은 해경부두와 인천 월미공원, 충남 천안시 해양경찰학교 등 3곳에 각각 들어선다. 흉상은 동료 경찰관들이 모은 성금과 인천시의 지원금 등 모두 4500만 원을 들여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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