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운동하던 국회의원 비서관 맨손으로 강도 잡아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2월 11일 11시 22분


출근길 시민들에게 대선 유인물을 배포하며 선거 운동을 하던 국회의원 비서관이 맨손으로 강도를 붙잡아 화제다.

경찰에 따르면 국회의원 비서관 임제성 씨(29)는 11일 오전 7시25분경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한 아파트 단지에서 제18대 대통령선거 후보 공약집을 배포하다가 맞은편 아파트 6층에서 "저놈 잡아라"라는 여성의 비명을 들었다.

아파트 6층 복도에서 강도가 40대 여성을 폭행한 뒤 가방을 빼앗아 달아나던 상황이었다.

주변을 살피던 임 씨는 아파트 현관으로 뛰어 나오는 김모 씨(29)를 보고 70~80m를 추격, 몸싸움을 벌인 끝에 김 씨를 붙잡아 경찰에 넘겼다.

임 씨는 "비명을 듣고 나서 얼마 안돼 아파트 현관으로 뛰어 나오는 남자를 보고 강도라고 직감해 뒤쫓았을 뿐"이라며 겸연쩍어했다.

경찰은 강도 혐의로 조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임 씨에 대해서는 포상을 검토하고 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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