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학생들이 지역 중소기업의 제품 디자인 개발을 지원해 호응을 얻고 있다. 이 대학 산학협력단은 가족회사 협력을 맺은 대구 경북지역 중소기업 21곳을 대상으로 디자인 지원 사업을 펴고 있다.
시각디자인과 3, 4학년 44명은 각자 팀을 구성해 9월부터 기업 현장을 다닌 끝에 21개 회사의 제품 브랜드와 기업 이미지 디자인 작품을 완성했다. 학생들은 12일 대구경북디자인센터에서 작품 발표회를 열고 이 작품들을 해당 기업에 전달할 예정이다.
3학년 정혜원 씨(21·여)는 “기업이 원하는 방향을 파악하면서 디자인을 개발한다는 것이 생각했던 것보다 쉽지 않았다”며 “이론으로만 디자인을 생각하다 실제 기업에서 사용될 작품을 만들다 보니 훨씬 생생하고 공부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학생들을 지도한 이해만 교수(53·시각디자인학과)는 “자체적으로 브랜드 디자인을 하기 어려운 중소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더 많은 학생들이 참여해 중소기업을 도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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