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한라산서 새해 첫 해돋이 보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2월 14일 03시 00분


1월1일 새벽산행 허용

제주도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는 한라산 정상에서 뱀띠 해인 2013년 첫 해돋이를 보려는 등산객들을 위해 내년 1월 1일 0시부터 한라산 등반을 허용한다고 13일 밝혔다. 정상 등반이 가능한 성판악∼동릉정상, 관음사∼동릉정상 코스 등 2개 등산로를 개방한다.

한라산은 금강산, 지리산과 함께 삼신산의 하나로 남한 최고봉인 해발 1950m 정상에는 해마다 새해 첫 해돋이를 보려는 등산객이 몰린다. 올해 첫날에는 등산객 8300여 명이 정상에서 해맞이를 했다. 날씨가 맑으면 새해 일출과 함께 제주 전역에 있는 360여 개의 오름(작은 화산체)과 바다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는 악천후에도 등산로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유도 로프와 깃발을 설치했다. 진달래밭 대피소와 한라산 동릉 정상 통제소, 삼각봉 등 등산코스에 직원과 전문 산악인으로 구성한 자원봉사대를 파견해 등산객들의 안전산행을 돕는다.

새벽에는 등산로가 얼어붙기 때문에 등산객은 방한복, 아이젠, 스패츠, 장갑, 랜턴, 스틱 등 겨울 야간 등산 장비를 갖춰야 한다. 1조 5인 이상에 한해 등산을 허용한다. 대설경보나 대설주의보가 내려지면 등산을 통제한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한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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