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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70년대 女배구스타 장씨, 자택서 숨진지 20일만에 발견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2-12-14 11:59
2012년 12월 14일 11시 59분
입력
2012-12-14 08:37
2012년 12월 14일 08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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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DB
1970년대 여자 배구 선수로 이름을 알린 장모 씨(60)가 30년 가까이 홀로 살다 집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장 씨는 20일 전쯤 사망한 것으로 추정됐으나 장 씨가 숨진 것을 아무도 알아채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서울 강북경찰서에 따르면 장 씨는 11일 오전 1시경 서울 강북구 번동 자택 침대 위에서 이불을 덮은 채 숨져 있었다.
조사결과 경찰은 시신의 상태와 통화기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타살 혐의점은 없고 장 씨가 숨지고 나서 20일 정도 지나 발견된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장 씨가 결혼을 하지 않았고, 같이 살던 친언니가 27년 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이민한 이후 줄곧 혼자 살았다"고 전했다.
장 씨의 죽음은 언니가 동생과 연락이 안 된다며 이웃 주민에게 전화를 걸었고, 전화를 받은 이웃이 며칠째 대문이 잠겨 있는 데다 방 안에 불이 계속 켜져 있던 점을 이상히 여겨 경찰에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장 씨는 1969년 한·일 여고 우승팀끼리 벌이는 교환경기에서 주 공격수로 활약하며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고 이듬해 실업팀에 입단하면서 본격적인 선수생활을 시작했다.
장 씨는 1990년대 여러 차례 여자청소년국가대표팀과 여자유스국가대표팀의 트레이너를 맡아 1997년 세계여자유스배구선수권대회에서 우리나라의 4강 진출을 견인하기도 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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