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서 마을버스, 차량 20대 들이받아…14명 부상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2월 17일 11시 53분


경찰, 브레이크 파열 추정·버스 운전자 입건 방침

경기도 부천시의 한 도로에서 마을버스가 차량 20대를 잇달아 추돌해 14명이 다쳤다.

17일 오전 9시 15분께 경기도 부천시 소사구 심곡본동 부천 남초등학교 인근 왕복 2차로에서 마을버스가 차량 20대를 잇달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마을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과 신호대기 중이던 차량 운전자 등 14명이 부상했다. 대부분 경상을 입은 이들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애초 마을버스에 40명이 타고 있었고 차량 20대를 들이받아 부상자를 60명으로 집계했다"며 "일부 버스 승객은 그냥 집으로 돌아갔지만 부상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사고는 시흥에서 부천 방향으로 달리던 마을버스가 갑자기 주택가 담을 들이받으면서 시작됐다. 이후 버스는 중앙선을 넘나들며 신호대기 중이던 승용차 17대, 화물차, 승합차 등 차량 20대를 잇달아 추돌했다.

경찰은 A씨(51)가 몰던 마을버스의 브레이크가 파열돼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조사가 끝나는 대로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할 방침이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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