짬통(잔반통) 땅개(소총수) 깔깔이(방상내피) 등 군에서 남용되는 은어나 비속어가 사라진다. 국방부는 일반인이 이해하기 힘들거나 어법에 맞지 않는 병영 용어를 정비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국방부와 각 군, 방위사업청, 병무청 등 관계기관이 합동으로 ‘군 용어 순화 추진단’을 구성하고 군 용어 순화 종합대책을 수립하기로 했다. 군 당국은 20여 개의 병영 내 은어와 비속어를 비롯해 일본어식 표현과 축약어 등 110여 개의 병영 언어를 우선적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빡세다’는 힘들다, ‘갈구다’는 괴롭히다, ‘꾀돌이’는 PX 관리병, ‘깎새’는 이발병으로 각각 고쳐 쓰도록 했다. 또 ‘작일’은 어제, ‘하명’은 명령이나 지시, ‘분빠이’는 나눔, ‘요대’는 허리띠 등으로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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