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비(非)법학 전공자가 로스쿨에 입학할 때는 우대를 받는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0일 이 같은 내용의 ‘로스쿨 교육과 취업의 연계 강화방안’ 시안을 20일 발표했다.
이 시안에 따르면 앞으로 로스쿨별로 특성화된 분야의 사회·봉사 경력자나 자격증 소지자는 입학 과정에서 우대를 받는다. 서울대는 공익인권, 연세대는 의료·과학기술, 고려대는 국제법무 등에 특성화돼 있다. 또 면접위원에 비법학 전공 교수를 꼭 포함시켜 법을 전공하지 않은 지원자에 대한 면접이 공정하게 치러지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비법학 전공자의 입학 실적을 로스쿨 평가지표에 반영하기로 했다.
이 같은 조치는 다양한 분야의 법조인을 양성하겠다는 로스쿨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다. 교과부에 따르면 로스쿨 입학생 중 법학계열 전공자는 2009년(34.4%)부터 꾸준히 증가했다. 2010년 37.7%, 2011년 49.1%, 2012년 54.1%였다. 반면 의료인 언론인 변리사 같은 전문 직업인 출신 입학자는 올해 67명으로 2010년(140명)보다 크게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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