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의원들 심야 난투극…중상입고 입원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2월 21일 12시 19분


전남 순천시의회 의원들이 심야 길거리에서 난투극을 벌여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21일 순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새벽 0시께 순천시 연향동 모 노래방 앞길에서 순천시의회 주모, 서모, 신모 등 세 시의원과 주 의원의 지인 임모씨 등이 말다툼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주 의원이 서 의원을 폭행, 서 의원이 얼굴 등을 크게 다쳐 병원에 입원했다.
신 의원도 주 의원과 임씨 등에게 얼굴 등을 맞아 안경이 깨지고 다쳤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20일 시의회 예결위가 농산물도매시장 채소동 건물 도색 지원비 등을 삭감한 데 대해, 주 의원이 예결위 간사를 맡은 서 의원에게 따지는 과정에서 빚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예결위가 끝난 뒤 한 차례 언쟁을 한 두 의원은 화해하자며 다시 만났다. 하지만 대화 도중 다시 예산 삭감 문제가 불거지면서 주먹다짐으로 번진 것이다. 이후 주 의원은 지인 임 씨를 불렀으며, 임 씨도 싸움을 뜯어말리는 과정에서 일부 폭행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뒤늦게 현장에 나타난 신 의원도 말리다가 폭행을 당했다.

순천경찰서는 해당 의원들을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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