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교육지원청은 2015년 개교할 예정인 기숙형 중학교로 황간중학교를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영동교육지원청은 통합 대상인 황간 상촌중학교의 학부모와 운영위원, 동문, 주민 대표 등을 대상으로 주민투표를 한 결과 황간중 88표, 상촌중 6표로 나와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기숙형 중학교는 도농간 학력 격차를 줄이기 위해 설립되는 것으로 기숙사비와 급식비, 특기 적성 교육비 등이 전액 면제된다. 또 초빙 교원제 연구학교 지원 방과후 교육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충북도내에서 지난해 보은 속리산중학교가 전국 첫 기숙형 공립중학교로 문을 열었다. 또 내년 3월에는 괴산에 장연 목도 감물 3개 중학교를 통폐합한 기숙형 중학교인 오성중(6학급·180명)이 개교한다. 이 밖에 충주에서는 앙성 노은 신니 산척 4개 중학교를, 제천·단양에서는 청풍 수산 덕산 한송 등 4개 중학교를 각각 통폐합해 2015년 기숙형 중학교로 개교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충북교육연대는 “농촌을 살릴 수 있는 근본대책은 작은 학교 폐교 합병이 아니라 작은 학교 살리기”라며 계획중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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