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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뉴스A]전국서 ‘솔로대첩’…남자만 북적북적
채널A
업데이트
2012-12-25 00:44
2012년 12월 25일 00시 44분
입력
2012-12-24 22:44
2012년 12월 24일 22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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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뉴스A’ 방송화면 캡쳐.
[앵커멘트]
(남)크리스마스 이브인 오늘,
짝이 없는 남녀들이 모여 벌이는
대규모 미팅 행사, 이른바 '솔로대첩'이
서울 여의도공원을 비롯한 전국에서 열렸습니다.
(여)말 그대로 인산인해였는데,
참가자 대부분은 남성들이었습니다.
신재웅 기자입니다.
▶
[채널A 영상]
남자만 ‘북적’…허무하게 막 내린 솔로대첩
[리포트]
성탄절을 하루 앞두고 펼쳐진 대규모 미팅 행사 '솔로대첩'.
여자는 빨간 옷, 남자는 흰옷을 입고
저마다의 패션으로 개성을 뽐냈습니다.
[인터뷰: 한태정 / 경기도 평택시]
"마음에 드는 사람 있으면 남자가 손잡는 거잖아요.
그런데 오늘은 여자가 손잡아도 될 것 같아요."
[인터뷰: 이정욱 / 경기도 안양시]
"날이 춥죠. 오늘은 크리스마스 이브고, 내일은
크리스마스고 그동안 혼자 지냈는지 모르겠지만
오늘부터는 혼자가 아닙니다."
약속된 시각은 3시 24분,
"미팅 시작 시간이 다가오면서
여의도공원은 짝을 찾기 위해 찾아온
젊은이들로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미리 받은 쪽지의 지령대로 마음에 드는 이성에게 다가가
말을 건네고 승낙을 받으면 커플이 성사됩니다.
[인터뷰: 성사 커플]
"같이 걸으실래요? (='데이트 신청' 암호) 오예!"
하지만 일부 참가자들은 주최 측의 진행이 미흡했고,
성비가 너무 불균형했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인터뷰: 양윤호 / 서울 대치동]
"전혀 진행도 안 되고 주최 측도 보이지도 않고
솔직히 좀 낚인 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남녀 성비가 몇대 몇으로 보여요?)
처음엔 7대 3인데 지금은 20대 1로 바뀐 것 같아요."
[인터뷰: 김준형 / 서울 화곡동]
"가장 아쉬운 것은 남자들이 많아가지고
2008년에 제대했는데 다시 2008년에
제대한 느낌이 딱 오는 게…"
서울에서만 경찰추산 3천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부산에서도 같은 행사가 바다를 배경으로 열렸지면
참가자는 당초 예상보다 훨씬 적었고 남자들이
역시 많았습니다.
솔로대첩 행사는 서울과 부산뿐 아니라
광주, 대구 등 전국 10여 곳에서 동시에 열렸습니다.
성범죄 우려 속에 전국적으로
경찰 천여 명이 투입됐지만
별다른 사고 없이 마무리됐습니다.
채널A 뉴스 신재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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