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얼음조각 27점이 전시된 ‘얼음나라 투명광장’이 24일 강원 화천군 화천읍 서화산 다목적광장에 문을 열었다. 1700m²(약 514평)의 서화산터널에 마련된 다목적광장에는 형형색색의 대형 조각이 자리 잡았다.
투명광장에는 12지(支) 동물을 비롯해 만화캐릭터 구름빵, 이순신 장군 등의 얼음조각이 전시돼 있다. 한국관에는 남대문 하회탈 장독대 등 우리나라의 정서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을 비롯해 기차, 산천어 등이 만들어졌다. 세계관에는 개선문, 타지마할, 성베드로성당, 붉은광장 시계탑 등 세계 각국을 대표하는 건축물이 관광객을 기다리고 있다. 중국관에서는 진시황 병마용(兵馬俑)과 진나라시대 건축물, 만리장성 등의 웅장한 모습을 접할 수 있다.
이 조각들은 중국 하얼빈 빙등축제 때 활동했던 중국 조각가 35명이 1개월 동안 공들여 만든 작품이다. 투명광장 입구에는 화천군민의 행복한 삶을 염원하는 의미로 조성된 오방색 자작나무 군락지가 있고 그 옆에는 새해 풍년을 기원하는 솟대 군락지가 만들어졌다.
투명광장은 산천어축제 기간을 포함해 내년 2월 3일까지 운영된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며 입장료는 성인 5000원.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3000원 상품권을 증정해 실제 요금은 2000원이다. 한편 화천군은 다음 달 5∼27일 화천천 일원에서 열리는 산천어축제의 얼음낚시터 인터넷 예약 접수를 이날부터 시작했다. 1일 얼음낚시 정원인 1만4000명 가운데 현장 접수 8000명을 제외한 6000명분을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