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는 27일 오후 3시 부산 중구 중앙동 사옥 28층 대강당에서 시민단체와 전문가, 유관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북항 재개발사업 계획변경안 공청회를 연다. BPA는 올해 2월 북항 재개발사업 상부시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GS건설 컨소시엄의 계획안을 보완해 사업계획 변경안을 마련했다.
그러나 공공성 훼손 논란으로 전문가와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협의체가 23차례 논의를 거쳐 최근 사업계획 변경안을 수정했다. 수정안은 논란이 됐던 복합도심지구를 중심부에서 당초 위치인 외곽으로 되돌렸다. 또 신설된 관광유통지구와 디지털미디어지구는 정보기술(IT)·영상·전시지구로 변경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수정안은 수로변 녹지 폭을 10m에서 25m로 대폭 늘렸고, 단지 세로축 녹지와 광장을 새로 만들었다. 공공포괄용지와 마리나 위치를 조정하거나 면적을 줄여 공원과 녹지 공간을 21만 m²(약 6만3000평)에서 25만 m²(약 7만5000평)로 늘렸다. BPA는 공청회 의견을 검토해 내년 초 국토해양부에 사업계획 변경을 신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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