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아산시가 연 ‘온양온천 리마인드’에 참가한 한 중년 부부가 옛 신혼여행의 추억을 되새기며 촬영에 응하고 있다. 아산시 제공
‘1960, 70년대 온양온천으로 신혼여행을 다녀오신 분, 다시 찾아 추억을 되새겨 보세요.’
충남 아산시가 ‘온양온천 리마인드 허니문 2012’ 행사를 연다. 올해로 3회째인데 1970, 80년대 신혼여행지로 큰 인기를 누렸던 충남 온양·도고·아산온천의 명성을 되살리고 황혼 부부들에게는 신혼의 낭만을 되새기도록 하자는 취지다. ‘시계의 태엽’을 되돌려 보는 이번 행사는 31일과 내년 1월 5일, 12일, 19일, 26일 등 토요일마다 모두 5차례에 걸쳐 1박 2일 코스로 진행된다.
첫날은 외암리민속마을, 세계꽃식물원에서의 꽃비빔밥 식사와 꽃수건만들기 체험을 한 뒤 파라다이스 도고호텔에 여장을 풀고 온천욕을 즐긴다. 이어 야간행사로 부부의 애정을 돈독히 할 수 있는 허니문 디너파티와 각 커플의 사연과 신청곡을 듣는 ‘DJ 추억의 리퀘스트’, ‘사랑의 서약식’과 아산시 탕정 지역에서 생산된 포도로 만든 탕정와인으로 ‘사랑의 건배’를 나누며 첫날밤을 보낸다. 둘째 날에는 떡국으로 조찬을 한 뒤 리마인드 허니문 홍보대사이자 ‘새(bird) 박사’로 유명한 윤무부 박사(전 공주대 교수)의 특강이 열린다. 이 강의에서는 부부들만의 대화법, 부부들 신혼 이야기 등이 소개된다. 마지막 프로그램은 전통시장인 온양온천시장에서 족욕 체험과 기념사진 촬영 후 마무리하게 된다. 시장에서 물건을 구입할 수 있는 ‘아산사랑상품권’도 제공된다. 신청은 매회 40쌍씩 80명으로 선착순 모집한다. 1인당 9만9000원. 문의 및 신청은 여행스케치(02-701-2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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