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서남해안관광레저도시 개발사업(J프로젝트)이 정부 시범사업지구로 지정된 지 8년 만인 내년 초 첫 삽을 뜬다.
전남도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을 추진하는 J프로젝트 중 구성지구 실시계획을 승인해 내년 초에 착공한다고 25일 밝혔다. 구성지구 사업은 해남군 산이면 구성·상공·덕송리 일원 20.96km²(약 634만 평)를 생태관광과 바이오 에너지, 종합레포츠타운 등으로 개발하는 민자유치 프로젝트다. 정부는 2005년 J프로젝트를 시범사업지구로 지정했다.
구성지구에는 1조1037억 원을 투입해 2020년까지 토지 매립, 진입도로 건설 등 도시기반시설 조성과 함께 골프장 건설, 레저주택, 골프빌라, 시니어 빌리지 조성과 호텔 및 리조트, 통합의학병원, 휴양 숙박시설 등이 건립된다. 남도의 먹거리를 그대로 보여주는 남도음식문화촌과 컨벤션센터, 워터파크, 마리나 시설, 승마장도 조성될 계획이다. 특히 공원 녹지비율을 30% 가까이 조성하는 등 영암호, 금호호 일대 야생동식물의 서식환경을 최대한 보전할 계획이다.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면 구성지구 일대는 1만8000여 명(7320가구)이 상주하는 친환경 해양관광 레저도시로 조성된다.
J프로젝트는 사업 추진이 가시화된 구성지구를 비롯해 삼호지구(8.6km²·약 262만 평), 삼포지구(4.29km²·약 130만 평), 부동지구(14.2km²·약 429만 평) 등 4곳을 개발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J프로젝트 가운데 첫 지구인 구성지구의 실시설계가 마무리됨에 따라 나머지 삼호지구 등의 조성계획이 속도를 낼지 주목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구성지구가 첫 삽을 뜨게 됨에 따라 나머지 3개 개발지구 개발도 차질 없이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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