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생 공통 희망직업은 교사-연예인-의사…돈많이 버는 직업 원해”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2월 27일 11시 36분


직업능력개발원 초중고생 2만4천여명 상대 설문조사

우리 초중고교생이 공통으로 선호하는 장래 직업은 교사, 연예인, 의사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올해 10월 22일부터 11월 2일까지 2주 동안 전국 초등학교 6학년 3551명, 중학교 2학년 1만486명, 고교 1학년 1만90명 등 2만40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직능원은 전국 단위의 대규모 진로교육 지표조사는 처음이라고 밝혔다. 직능원은 조사기간 고1 학부모 1432명을 상대로도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초중고생 64.4%가 희망 직업이 있다고 밝힌 가운데 초등학생이 꼽은 10대 희망 직업은 운동선수(10.7%), 교사(10.4%), 의사(9.2%), 연예인(8.2%), 교수(6%) 순이었다.

중학생은 교사(12.5%), 의사(7.1%), 연예인(6.9%), 요리사(4.8%), 교수(4%) 순이었고, 고교생은 교사(9.3%), 회사원(7.6%), 공무원(4.7%), 연예인(4.3%), 간호사(4.2%) 등을 꼽았다.

초중고에서 모두 10대 선호직업에 든 직업은 교사, 의사, 연예인, 요리사, 경찰등 5개였다.

학부모가 희망하는 자녀의 직업은 공무원(19.7%), 교사(17.9%), 의사(8.4%) 순이었다. 자녀의 성별에 따라 아들에 대해서는 공무원-교사-의사 순으로, 딸에 대해서는 교사-공무원-간호사 순으로 선호도가 높았다.

초중고생이 직업을 선택하는 기준으로 가장 중시한다고 꼽은 것은 '흥미와 적성'(53.5%), '정년보장 등 안정성'(16.3%), '높은 수입'(12.6%), '낮은 스트레스'(3.5%) 등이었다.

학부모가 직업선택 기준으로 꼽은 요소도 '흥미와 적성'(50.1%), '정년보장 등 안정성'(32.1%), '높은 수입'(3.8%), '낮은 스트레스'(4.4%)로 초중고생 자녀들과 비슷했다.

다만 초중고생은 '안정성'보다는 '높은 수입'에 대한 선호도가 학부모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초중고생에게 자신이 희망하는 직업과 부모가 희망하는 직업이 일치하는지를 물은 일치도 조사에서 47.3%가 일치한다고 답했다.

학생들은 장래 희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사람으로 부모(46.6%), TV 등 언론(10.1%), 친구(8.6%), 유명인(5.1%), 진로교사(4.1%) 등을 들었다.

고교생의 경우 조건만 맞으면 중소기업에도 취업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77.5%,생산직에 취업하겠다는 비율이 47.6%였다.

고교생들은 68.9%가 '고졸자는 대졸자에 비해 사회적으로 여러 불이익을 받는다'고 인정했지만 '대학을 반드시 졸업해야한다'는 인식에는 50.9% 만 동의했다.

그러나 취업 후 대학에 가는 '선취업 후진학'에 78.9%가 동의, 학생들 스스로는 학력에 대한 편견은 적지만 현실적인 차별을 의식해 어쩔 수 없이 고학력을 추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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