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가 관광객 ‘1000만 명 시대’ 달성에 결국 실패했다. 올해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내국인 800만 명, 외국인 170만 명 등 970만 명으로 당초 목표인 1000만 명에 못 미쳤다. 8월부터 태풍이 잇따라 내습한 데다 총선과 대선, 여수엑스포 등의 영향으로 내국인 관광객 방문이 예상보다 줄었기 때문이다.
제주도는 내년 관광객 유치 목표를 내국인 830만 명, 외국인 220만 명 등 1050만 명으로 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올해보다 내국인은 30만 명, 외국인은 50만 명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내년 예상 관광수입은 6조4000억 원으로 사상 처음 6조 원대 진입을 내다보고 있다. 올해 관광수입 예상액은 5조5000억 원이다.
제주도는 내년 관광객 유치 목표 달성을 위해 숙박, 쇼핑시설을 늘리고 도민친절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고품격 관광지로 육성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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