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년만에 가장 추운 서울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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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평균 기온 영하 4.1도… 2일 영하 14도 꽁꽁언 출근길

지난해 12월 한파가 서울 기준으로 45년 만에 가장 강력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서울의 평균기온은 평년보다 4.5도 낮은 영하 4.1도를 기록했다. 1967년 12월 영하 4.9도 이래 12월 기준으로 45년 만에 가장 낮았다.

일 최저기온이 영하 10도를 밑돈 날이 13일이나 됐다. 평균 최고기온도 영하 0.5도로, 1967년 이후 최저였다. 1967년 12월(영하 1.1도) 이후 12월 평균 최고기온이 영하로 떨어진 해는 지난해와 2005년(영하 0.1도) 두 번밖에 없었다.

전국 곳곳에서도 기록적인 추위가 이어졌다. 강원 춘천의 평균기온은 영하 6.2도로, 기상 관측 기록이 남아있는 1966년 이후 가장 추웠다. 대전은 평균기온 영하 3.0도로, 관측이 시작된 1969년 이후 가장 추웠다.

김현경 기상청 기후예측과장은 “우리나라 주변의 대기 흐름이 이달 중순까지는 유지돼 한동안 추울 것”이라며 “그 대신 2월 기온이 높아 겨울이 일찍 끝나는 경향은 올해도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2일 아침에도 강추위가 계속된다. 기상청은 2일 아침 서울 영하 14도 등 중부지방에 영하 10도를 밑도는 강추위가 찾아온다고 전망했다.

강추위로 인해 2일 오전 4시 경기 대부분(남부 일부 제외), 강원 영서 북부, 충북 청원 괴산 제천 음성 지역에 한파경보가 발효됐다. 서울에도 이번 겨울에 처음으로 한파주의보가 내려졌다.

김재영 기자 redoot@donga.com
#날씨#강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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