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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뉴스A]저출산에 산부인과 기근…‘건물 무상 임대’ 광고까지 등장
채널A
업데이트
2013-01-03 00:32
2013년 1월 3일 00시 32분
입력
2013-01-02 22:32
2013년 1월 2일 22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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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영상 캡처
[앵커멘트]
출산율이 낮아지면서
동네 산부인과가 점점 사라지는 건,
어제 오늘 일이 아닌데요.
전국에서 두 번째로 출산율이 낮은
부산에서는 산부인과를 여는 의사들에게
공짜로 건물을 쓰게 해주겠다는 상가까지
등장했다고 합니다.
채널A 제휴사인 부산일보 이대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채널A 영상]
저출산에 산부인과 기근…‘건물 무상 임대’ 광고까지 등장
[리포트]
부산의 한 신축 빌딩.
외벽에는 대형 현수막이 걸려 있습니다.
산부인과를 개업하면 2년 동안 두 개 층을 공짜로 쓰게 해주겠다는 내용입니다.
이 동네는 최근 전입 인구가 3만 명을 넘고, 젊은 부부 비중도 높지만 산부인과는 한 곳도 없습니다.
[인터뷰 : 상가 관계자 백선현]
"창업 자금이 산부인과가 월등히 높다. (무상임대 조건으로)대형 산부인과 쪽에서 서로 얘기를 많이 하고 있다."
[스탠드업 : 이대진 기자]
2007년 120여 곳에 이르던 부산의 산부인과는 현재 80여 곳에 불과합니다.5년 동안 3분의 1이 줄어든 겁니다.
남아 있는 산부인과 중에서도 실제 분만이 이뤄지고 있는 곳은
절반에 미치지 않습니다.
의사들이 경영난과 위험부담 등을 이유로 산부인과 개업을 꺼리기 때문입니다.
산모들은 동네 산부인과가 사라지면서
먼 거리에도 불구하고 대형 병원을 찾을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 산모 염현주/경남 거제시 아주동]
"만약에 응급상황이 발생하게 되면 (집 근처에 산부인과가 없어서)빠른 조치가 안 되는 상황인 것 같아 마음의 안정을 찾고자 부산까지 와서 출산하게 되었습니다."
건물을 공짜로 임대해주는
상가가 산모들에게
'가뭄 속의 단비'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부산일보 이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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