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대전 택시요금 1월 16.9%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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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월 3일 03시 00분


내포시대 개막 충남도… 새해 달라지는 것들

2일 오전 충남 홍성-예산의 내포신도시 도청 문예회관에서 열린 도청 이전 후 첫 시무식. 도청 공무원들이 익숙하지 않은 분위기에서 시무식에 참석해 안희정 충남지사의 도정 다짐을 듣고 있다. 충남도 제공
2일 오전 충남 홍성-예산의 내포신도시 도청 문예회관에서 열린 도청 이전 후 첫 시무식. 도청 공무원들이 익숙하지 않은 분위기에서 시무식에 참석해 안희정 충남지사의 도정 다짐을 듣고 있다. 충남도 제공
충남도가 새해 들어 ‘내포 신청사 시대’를 열었다. 대전시의 택시요금이 16.9% 오르고 세종시청의 전화번호 국번이 바뀌는 등 행정과 생활에서 변화가 생긴다.

○ 충남도 내포시대 선언

충남도는 2일 오전 충남 홍성군과 예산군의 경계에 있는 내포신도시 도청 문예회관에서 안희정 충남도지사를 비롯해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시무식을 열고 내포신도시 시대의 출범을 공식 선언했다. 도의 시무식이 관할 구역인 충남에서 열린 것은 대전시가 직할시로 승격한 1989년 이후 처음이다.

충남도는 이에 앞서 대전시와 대전 중구 선화동의 도청 구청사를 부분적으로 유상 임대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건물 5채 중 본관, 의회동, 대강당은 무상으로, 신관, 후생관은 유상으로 임대한다. 임대기간은 내년 1월 1일부터 2014년 12월 31일까지 2년이며 신관과 후생관의 임대료는 연간 10억9600만 원이다.

대전시는 리모델링을 거쳐 7월부터 도청사 본관은 대전시립박물관, 도의회 건물은 대전발전연구원, 대강당은 연합교양대학 등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도지사 공관 등 10개 관사가 밀집한 대흥동 관사촌은 대전시가 인수하지 않겠다고 밝혀 1월 말 공개 매각할 계획이다.

○ 택시요금 인상 등 새해 생활 변화

대전시의 택시요금은 이달 중순경부터 16.9% 인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본요금(2km)은 2300원에서 2800원으로 인상되고 추가 운임은 153m당 100원에서 140m당 100원으로, 시간 운임은 36초당 100원에서 34초당 100원으로 각각 조정됐다. 그러나 심야(0시∼오전 4시)와 사업구역을 벗어나 운행할 때의 할증은 현행(20%)대로 유지된다.

대전시에서는 상하수도 사용료는 올해부터 신용카드로도 납부할 수 있다. 일자리 상담전화가 전국 시도 가운데 처음으로 ‘1899-1982’번으로 통일됐다.

세종시청 행정전화번호 국번이 211번에서 300번으로, 세종시교육청은 861번에서 320번으로 바뀐다. 세종시는 예산 편성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시민참여 예산제’를 도입하기로 하고 재정, 회계, 세무 등에 밝은 인사들을 ‘예산참여시민위원’으로 위촉하기로 했다.

충남도는 일자리정책과와 저출산고령화대책과 등에 나눠져 있던 다문화 가족 지원 업무를 여성가족정책관실이 총괄하도록 했다. 도청 이전에 따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해 온 현충일 추념행사를 홍성 충령사에서 거행하기로 했다. 세종시 교육청은 인구 증가에 따른 학교 신설과 학생 수용 요구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학교 설립과’를 신설한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충남#택시요금 인상#세종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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