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조현길 에이치플러스커뮤니케이션 대표의 유서가 발견되면서 자살에 무게가 실리자 사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삼성동 자택에서 친형에 의해 발견된 조 대표의 유서는 A4용지 6장 분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유서의 정확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가족과 지인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유족들은 조 대표의 자살 추측을 부정하고 있다. 유족들은 “고인이 생전에 심장판막과 심근경색으로 수술을 받았고 두 달 전에도 담낭 수술을 받았다”면서 “지병이 있는 심장 쪽에 쇼크가 와서 숨진 것 같다”고 자살 설을 부인했다. 또한 “사업이나 돈 등 특별히 자살할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조 대표는 지난 2일 오후 1시20분경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소재한 자신의 한식당에 세워진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경찰은 사망원인을 동사로 밝힌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차량에 소주 5병과 수면유도제, 번개탄 등이 있었다”면서 “아직까지 사인이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조 대표는 드라마 ‘아리리스’와 영화 ‘가문의 위기’, ‘몽정기’ 등 숫한 히트작들을 남기며 제작자로서 능력을 인정받아왔다. 조 대표의 빈소는 서울 강남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고, 발인은 4일 오전 8시40분,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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