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이스탄불 엑스포’ 경북관광 도약 꿈꾼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월 4일 03시 00분


8∼9월 23일간 터키서 개최… 올 관광기반 개선 3158억 투입

경북도가 올해 8월 터키에서 개최하는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계기로 경북의 관광기반을 국제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계획을 추진한다.

3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관광기반 개선을 위해 투입하는 예산은 3158억 원이다. 이 가운데 1575억 원은 국비를 확보했다. 2010년 국비(494억 원)에 비해 3배 이상으로 늘었다.

경북도는 이스탄불-경주문화엑스포가 경북 관광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계적인 문화관광도시인 이스탄불과 함께 문화엑스포를 개최하는 것만으로도 이미 ‘절반의 성공’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엑스포(8월 31일∼9월 22일)는 양국의 공연 전시 체험 등 26개 프로그램에 50개국 예술인 1만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주 행사장이 이스탄불 최대 번화가인 탁심 광장과 고대 비잔틴제국의 상징 건축물인 성소피아성당 일대여서 관광객의 관심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북도는 엑스포에 앞서 고대 동서양 교역길이었던 실크로드(비단길)를 조명하는 다채로운 행사를 열 계획이다.

3대 문화권(유교 신라 가야) 관광기반 사업도 올해 속도가 붙는다. ‘낙동강 이야기 나라’(상주)와 ‘신화랑 풍류체험벨트’(경산), ‘음식 디미방’(영양)은 이미 2012년 착공했다. ‘세계유교·선비문화공원’(안동)과 ‘한국문화테마파크’(영주), ‘가야국 역사길’(고령)은 올해 설계를 마칠 예정이다.

2016년까지 조성하는 세계유교·선비문화공원과 한국문화테마파크는 경북에 풍부한 유교문화를 관광자원으로 만드는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곳에는 유교문화컨벤션센터를 비롯해 유교박물관, 한(韓)문화센터, 전통호텔 등이 조성된다. 최규진 경북도 관광진흥과장은 “이스탄불 엑스포 성공 개최에 힘을 쏟은 뒤 경북 어디를 가더라도 국제적 수준의 관광이 가능한 기반을 갖춰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경주세계문화엑스포#관광기반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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