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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부산/경남]‘심리적 부검’으로 자살률 낮춘다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3-01-08 03:04
2013년 1월 8일 03시 04분
입력
2013-01-08 03:00
2013년 1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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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경찰, 자살원인 체계적 분석
부산시와 부산지방경찰청은 자살률을 낮추기 위해 올해부터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심리적 부검’을 실시한다. 심리적 부검이란 물리적 사망 원인을 규명하는 일반 부검과 달리 죽음에 이른 심리적 요인을 조사하는 것이다.
자살자의 행적과 글, 주변인의 진술, 질병, 가족관계, 학력, 거주 형태, 소득, 가족 갈등 등을 조사 항목에 포함시켜 사망 이전 일정 기간 심리상태와 그 변화를 재구성하는 작업이다. 2009년 보건복지부가 국가 차원에서 처음으로 심리적 부검을 실시한 바 있다.
심리적 부검은 부산시자살예방센터가 만든 체크리스트를 부산시내 15개 경찰서에 배포하면 담당 경찰관이 필요한 자살자 정보를 파악해 기록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후 부산경찰청이 석 달마다 체크리스트를 모아 부산시에 보내 자살 원인을 체계적으로 분석한다.
어떤 성향의, 어떤 심리적 환경에 놓인 사람이 자살 고위험군에 포함되는지 체계적으로 파악한 뒤 집중 관리함으로써 자살률을 줄여 보자는 취지다. 해외에서는 자살 동기를 규명하거나 자살 예방정책을 세우기 위해 심리적 부검이 자주 이뤄진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데이터를 분석해 자살 고위험군을 찾아내 안부 전화, 멘토링, 교육 등으로 심리적 안정을 찾게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자살
#심리적 부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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