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초등학교 교사 임용 2차 고사가 실시된 8일 오전 울산 중앙중학교. 지난해 11월 1차 시험에 합격한 231명이 10개 고사실에서 교수학습과정안 작성 시험을 치렀다.
이날 응시생에게는 문제지와 작성(참고)자료, 답안지, 연습지 등이 든 봉투 4개를 배부하도록 돼 있었다. 그러나 한 고사장에서 황당한 상황이 발생했다. 문제지 봉투를 뺀 3개만 배부됐고 수험생도 그게 전부인 줄 알았던 것. 문제지가 빠진 걸 몰랐던 응시생들은 참고자료로만 교수학습과정안을 작성했다. 문제지의 구체적 상황을 알고 답안을 쓴 다른 고사장 응시생에 비해 부실할 수밖에 없었다. 문제지를 받지 못한 반 응시생들은 즉시 울산시교육청에 항의했다. 시교육청은 모든 응시생에게 16일 재시험을 치른다고 통보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