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 빠진 시험 감독관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월 10일 03시 00분


울산 초등교사 임용 2차고사
1곳서 문제지 배부않고 시험… 모든 응시생 16일 재시험

울산지역 초등학교 교사 임용 2차 고사가 실시된 8일 오전 울산 중앙중학교. 지난해 11월 1차 시험에 합격한 231명이 10개 고사실에서 교수학습과정안 작성 시험을 치렀다.

이날 응시생에게는 문제지와 작성(참고)자료, 답안지, 연습지 등이 든 봉투 4개를 배부하도록 돼 있었다. 그러나 한 고사장에서 황당한 상황이 발생했다. 문제지 봉투를 뺀 3개만 배부됐고 수험생도 그게 전부인 줄 알았던 것. 문제지가 빠진 걸 몰랐던 응시생들은 참고자료로만 교수학습과정안을 작성했다. 문제지의 구체적 상황을 알고 답안을 쓴 다른 고사장 응시생에 비해 부실할 수밖에 없었다. 문제지를 받지 못한 반 응시생들은 즉시 울산시교육청에 항의했다. 시교육청은 모든 응시생에게 16일 재시험을 치른다고 통보했다.

울산=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울산#임용고시#시험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