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황색이 물든 얼굴에 청록색과 자주색으로 알록달록 몸을 단장한 원앙(천연기념물 327호)이 10일 서울 성동구 살곶이공원 앞 중랑천 하류에서 무리지어 겨울을 보내고 있다. 하얀 배를 앙증맞게 내미는 모습이 기지개를 켜는 듯하다. 이들 원앙도 12일엔 비교적 포근한 하루를 보낼 것으로 보인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8도에서 0도, 최고기온은 2도에서 10도로 올 들어 가장 포근하겠다. 북쪽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동해안을 제외한 중부지방에 눈이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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