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을 이용한 해외여행객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경남본부세관은 지난해 부산항을 통해 입출국한 여행객이 137만9000여 명이라고 13일 밝혔다. 2011년 해외여행객(101만6000여 명)보다 35% 증가했다. 입국자는 34%, 출국자는 38%가 각각 증가했다.
입국 여행객 가운데 외국인은 24만7000여 명(36%)이었다. 외국인들은 주로 일본인이나 크루즈 선박 관광객이었다. 지난해 부산항에 입항한 크루즈 선박은 129척으로 2011년 입항 선박(42척)보다 3배가량으로 늘었다. 크루즈 관광객은 12만여 명으로 이 중 중국인 관광객의 비율이 높았다.
해외여행객 휴대품 검사 과정에서 세관이 단속한 면세품은 2065건으로 2011년보다 69% 증가했다. 주요 품목은 핸드백 시계 화장품 등이었다. 세관 측은 여행객 증가에 따라 면세품 쇼핑도 증가할 것으로 보고 고가 면세품 구매자 검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세관은 설 연휴에 해외여행객을 위해 QR코드로 통관절차를 진행해 예상 세액 조회 서비스와 면세 범위 등을 안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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