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공부]이재혁 수원여대 총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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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월 15일 03시 00분


발빠른 학제개편으로 실무형 인재배출


수원여대는 1969년 수원간호고등기술학교로 개교한 이래 4만여 명의 전문 여성인력을 배출한 2, 3년제 특성화대학이다. 이재혁 수원여대 총장은 기획실장을 거쳐 지난해 총장에 임명돼 수원여대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이 총장에게 수원여대의 성장 비결과 비전을 들었다.

수원여대는 “반 보 앞서가는 대학”

이재혁 수원여대 총장
이재혁 수원여대 총장
교육과학기술부와 행정안전부가 공동 주최한 ‘2012 인재개발 우수기관’ 3회 연속 선정, 한국소비자포럼 주최 ‘The Company of Korea-사회공헌부문’ 4년 연속 수상, 교과부의 재정지원사업에 10년 이상 연속으로 선정 및 B군(입학정원 2000명) 규모 대학 중 최우수대학 선정.

이 총장은 수원여대의 성장비결에 대해 “시대의 변화를 내다보고 ‘반 보’ 앞서 대응한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 총장의 교육 및 경영 철학은 2004년 자신이 주도해 도입한 ‘교수업적평가에 따른 연봉제와 성과급 제도’에서 잘 드러난다.

이 총장은 수원여대 학생들이 실무능력을 갖춘 전문 여성인력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교수들의 경쟁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또 이 총장은 대학의 행정 및 경영 시스템을 개편했다. ‘ISO 9001 인증’에 기반을 두고 경영시스템을 표준화했고, 전자결재 시스템을 도입해 행정 업무의 효율을 높였다. 그 결과 ‘인적자원 개발 우수기관’에 3회 연속 선정됐다.

“행정의 변화는 대학 본연의 가치인 교육의 경쟁력을 높이는 초석입니다. 특히 전문대학의 경우 현장중심 교육을 통해 실무능력을 갖춘 인재를 키우는 것이 목표인 만큼 학과와 대학행정이 유기적으로 연계될 때 최적의 성과를 낼 수 있습니다.”(이 총장)

사회변화 맞춰 특성화학과 신설

수원여대는 최근 사회 변화에 ‘반 보’ 앞서 학제를 개편하며 학과 경쟁력을 높였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논의가 오가자 세무회계정보과에 2013학년도부터 중국비즈니스전공을 신설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또 미용산업이 점차 세계화되는 점을 고려해 미용예술과 전공을 △피부미용 △헤어미용 △메이크업미용으로 세분한 뒤 각각 국제자격인증과 연계한 교육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이 모든 변화는 이 총장의 빠른 결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수원여대는 현재 세계 10여 개국의 교육기관과 교류, 협력하면서 대학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 데 힘을 쏟는다.

이 총장은 “저출산·고령화 문제로 학령인구가 급격히 감소하는 현실에서 외국인 학생을 유치하는 문제는 대학의 생존과 직결된다”면서 “지난해 11월 중국 후저우 고교를 방문해 현지 유학설명회를 개최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사회공헌활동 강화해 지역과 함께 성장

성실, 박애, 봉사의 교육이념을 추구하는 수원여대는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 나서는 학교다. 수원여대는 사회복지시설 2곳과 아동교육 및 보육시설 8곳을 직접 운영한다. 2006년부터는 사회봉사단을 총장 직속기구로 설치하며 봉사정신 실천에 더욱 박차를 가했다. 자발적으로 구성된 교직원봉사회와 학과단위로 운영되는 전공 봉사동아리 활동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이 총장은 “대학의 사회적 활동은 궁극적으로 지역사회와 더불어 호흡하고 발전하는 것”이라면서 “수원여대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전문기관들과 다양한 협력 프로그램을 추진하며 함께 성장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태윤 기자 wol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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