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의정부 행정타운 조성 가능할까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월 15일 03시 00분


부지 매입 기관들 예산 없어 착공조차 못해, 8곳 예정중 1곳 입주… 일부는 계획 철회도

경기 의정부시 금오동 광역행정타운은 2008년까지 미군 캠프 카일과 시어스가 주둔하던 곳으로 땅 면적만 13만4363m²(약 4만700평)에 이른다. 2009년 경기 북부지역 반환공여지 가운데 가장 먼저 개발됐다. 의정부시는 2200억 원을 들여 이에 행정타운을 조성하고 공공기관 8곳을 유치할 계획이었다. 의정부지검과 지법, 경기경찰청 2청, 경기도 제2소방재난본부, 의정부소방서, 경기도 선거관리위원회 제2청사, 의정부보호관찰소,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기지원 등이다.

하지만 현재까지 입주한 기관은 경기경찰청 2청 한 곳뿐이다.

시가 국방부로부터 매입한 5만8800여 m² 가운데 현재 기관에 매각된 땅은 73%인 4만3000m² 정도다. 땅을 매입한 기관들은 예산 부족으로 아직까지 착공조차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일부 기관은 아예 계획을 철회하거나 변경했다. 소방본부(5964m²)와 의정부소방서(9061m²)는 각자 땅을 매입해 이전할 계획이었지만 소방서 용지에 통합 청사를 짓는 걸로 계획을 수정했다. 그마저 예산 확보가 안 될 경우 남양주 별내면에 있는 중앙119구조단 용지 일부를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의정부#행정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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