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씨름협회는 여성 씨름인 정연숙 씨(47·사진)를 회장으로 추대했다. 정 신임 회장은 23일 취임한다. 주부인 정 씨가 씨름을 시작한 것은 1995년 구례군 체육대회에 산동면 대표로 참가하면서부터다. 정 씨는 이후 해마다 산동면 대표로 군 체육대회에 출전했다. 그는 아마추어 여자 씨름 선수로 뛰면서 각종 대회에서 입상했다. 정 씨는 2008년까지 아마추어 씨름 선수로 13년간 활동했다. 이후에는 2011년 구례군청 여자씨름단인 반달곰 씨름단 운영에도 지원과 협조를 아끼지 않았다.
반달곰 씨름단은 각종 전국대회에서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구례가 여자 씨름의 고장이라는 홍보 역할을 톡톡히 해오고 있다. 정 씨는 “우리 고유의 민속경기인 씨름을 대중화하는 한편 전국 씨름단의 전지훈련을 구례로 유치해 지역경제를 살리는 데도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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