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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지하철역 보관함 이용해 통장 받아…‘진화하는 보이스피싱’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3-01-15 09:56
2013년 1월 15일 09시 56분
입력
2013-01-15 06:02
2013년 1월 15일 06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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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송금책 맡은 10대 조선족 일당 검거
중국에 근거지를 둔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조직의 수법이 날로 진화하고 있다.
15일 서울 중랑경찰서는 중국에 있는 보이스피싱 조직의 지시를 받고 국내 피해자들로부터 수천만 원을 가로채 중국에 빼돌린 혐의(사기)로 10대 조선족 3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중국 지린(吉林)성 옌볜(延邊) 자치주에 있는 보이스피싱 콜센터의 지시에 따라 2000만 원을 중국으로 송금하고 수고비로 150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먼저 콜센터에서 대출·조건만남 등을 미끼로 문자메시지를 보내거나 전화를 걸어 피해자가 걸려들면 웃돈을 주고 퀵서비스 기사를 보내 통장과 카드를 넘겨받는다. 그 다음에는 이들이 돈을 인출해 송금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들은 특히 수사기관의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퀵서비스 기사와 직접 접촉하지 않고 지하철역 보관함을 이용해 통장을 넘겨받는 등 치밀하게 움직였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중국에서 친구 소개로 만난 사이인데 취업 목적으로 지난해 12월께 국내에 들어왔다"며 "피해 규모가 더 클 것으로 보고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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