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민 중 월평균소득이 500만 원 이상인 가구는 2011년 기준으로 27.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구가 17일 발표한 ‘2011년 강남 사회지표 조사’ 결과다.
월평균소득 500만 원 이상 가구의 비율은 서울시 평균인 18.7%보다 9%포인트 가까이 높다. 하지만 연도별로 보면 강남구의 월평균 500만 원 이상 가구의 비중은 2007년 31.1%로 처음 30%를 넘었고 2008년 35.9%로 정점을 찍은 뒤 2009년 34.4%, 2010년 33.7%로 꾸준히 하락하다가 2011년에는 4년 만에 30% 밑으로 떨어졌다.
자녀를 해외 유학 보낸 적이 있다고 응답한 가구는 전체의 7.6%로, 1인당 평균 유학비용은 4857만7000원으로 집계됐다.
사교육 1번지답게 학생 1인당 사교육비는 78만 원으로 서울 평균(32만8000원)의 2.3배에 이르렀다. 가구당 월사교육비는 114만 원으로 조사됐다. 월소득 200만 원 미만 가구에서는 월 71만 원을, 월소득 1000만 원 이상 가구에서는 월 160만 원을 사교육비로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구 내의 사설학원은 모두 1965개로 집계됐다. 인구 1000명당 사설학원 수는 서울 평균의 3배에 가깝다.
‘성형 왕국’ 강남구에는 서울의 전체 성형외과 10곳 중 7곳인 288곳이 몰려있기도 하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인기를 끈 덕분에 강남구를 찾는 외국인도 급증하고 있다. 강남구의 외국인 숙박객 수는 103만2665명으로 2010년 대비 40%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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