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이스탄불 시청에서 18일 열린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 조직위원회 창립총회에서 공동조직위원장을 맡은 카디르 톱바쉬 이스탄불 시장(왼쪽)과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조직위 출범을 선언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올해 8월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리는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위한 공동조직위원회가 최근 출범했다. 이스탄불 시청에서 열린 창립총회에서 공동조직위원장은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카디르 톱바쉬 이스탄불 시장이 맡았다.
한국 측 조직위원은 구삼열 국가브랜드위원장, 곽영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김성한 외교통상부 차관, 오영호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 이주석 경북도 행정부지사, 송필각 경북도의회 의장, 최양식 경주시장, 정석호 경주시의회 의장, 정수일 한국문명교류연구소장 등 10명이다. 터키 측은 외즈귀르 외자슬란 문화관광부 차관과 휘세인 아브니 무툴루 이스탄불 주지사 등 10명이다.
조직위는 이스탄불문화센터에 공동사무국을 열고 터키에서 활동하는 10개 한국 팬클럽 대표와 현지 세종학당 임원 등 31명을 홍보위원으로 위촉했다. 홍보대사는 여자배구 스타인 김연경(24·터키 페네르바체 유니버설 소속)이 맡았다. 터키에 진출한 삼성전자와 LG전자, 포스코 등 기업 관계자들도 이스탄불에 모여 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경북도와 경주시, 이스탄불 시가 양국 정부 후원으로 개최하는 엑스포는 8월 31일∼9월 22일 ‘길, 만남, 그리고 동행’을 주제로 9개 분야에서 25개 문화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개·폐회식은 비잔틴제국(동로마제국)의 최고 건축물로 꼽히는 성소피아 성당 앞 광장에서 열린다. 비잔티움과 콘스탄티노플이라는 이름으로도 널리 알려진 이스탄불은 인구가 1300만 명으로 도시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이다.
김 지사는 “경주와 이스탄불은 고대 동서양 문물이 오간 실크로드(비단길)의 출발지와 종착지”라며 “세계인의 관심을 모으는 문화축제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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