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가 취약 계층 무주택 노인에게 무상으로 아파트를 제공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강원도는 65세 이상 영세 무주택 노인들을 위해 춘천시에 소규모 아파트 100채를 건설해 무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선정된 노인들은 임대보증금을 내지 않고 아파트에 입주해 월 30만 원가량의 임대료만 내고 생활하게 된다.
도가 올해 추진하는 ‘따스 안(安) 아파트(가칭)’는 춘천시 우두동 택지개발지역 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시행하는 국민임대주택 용지에 건설되며 전용면적은 26∼36m²(약 8∼11평)다. 총예산 499억 원은 국민주택기금 187억 원과 LH 자금 312억 원으로 충당하고 도는 가구당 850만∼1300만 원의 임대보증금에 해당하는 총 10억 원을 부담한다. 세부적인 입주자 선정 기준은 아직 미정이며 홀몸노인에게 26m², 부부노인에게 36m²를 제공한다.
도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춘천시, LH와 역할을 분담할 예정이다. 도가 지원조례 제정 및 특별공급을 승인하고 춘천시는 입주자 선정기준을 마련한다. LH는 설계기준 반영 및 건설·공급 업무를 맡는다. 6월 택지개발을 시작하고 내년 착공해 2016년 입주 예정.
남동진 강원도 건설방재국장은 “춘천에서의 시범사업 성과에 따라 도내 다른 지역으로 확대하는 것을 검토할 계획”이라며 “이번 사업이 원만히 추진되면 소외된 노인들의 행복한 보금자리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