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한지붕 세가족'과 영화 '복수혈전' 등에 출연했던 배우 정명현의 사망소식이 21일 뒤늦게 세상에 전해졌다.
정명현은 MBC TV '한지붕 세가족'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일요일 일요일 밤에' 이경규 몰래카메라에서 가짜 장닭표 양념통닭 CF 촬영에 출연해 '장닭'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화제를 모았다. 이를 계기로 그는 1992년 '장닭 고교 얄개'라는 영화 주연을 맡기도 했다.
정명현은 이후 양념통닭과 라면 광고 외에 이경규의 첫 영화 '복수혈전'과 '하늘의 용사 이글맨', '은마는 오지 않는다'를 통해 배우로서 입지를 넓혀갔다.
하지만 1993년 환각제 흡입 후 절도 혐의로 구속됐고 출연정지처분이 내려지며 연예활동을 중단됐다. 이 일을 계기로 대중의 시선에서 사라진 정명현은 2011년 당시 3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고, 경기도 광주시에 있는 분당 스카이캐슬 추모공원에 안치됐다.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고인은 국외에서 사망 후 이곳에 안치됐고, 사인은 기록에 남아 있지 않았다.
그의 사망 소식을 뒤늦게 접한 배우 서재경은 자신의 트위터(@sjk3021)에 "정명현, 형은 병태 나는 병식이었는데. 우린 '한지붕 세가족'에서 형제였지. 천부적으로 천재적 재능을 가진 배우였는데 부디 좋은 곳에 가서 고이 잠드소서"라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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