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가 전남 여수에 1000억 원을 들여 건립한 문화공간 ‘예울마루’ (사진)가 전남 동부권역 예술문화의 산실이 되고 있다. 예울마루에서 열리는 수준 높은 공연에는 여수 인근 순천과 광양 시민들도 많이 찾고 있다.
GS칼텍스 예울마루는 지난해 5월 개관한 이후 각종 공연 84회와 전시회 9회가 열려 시민 9만여 명이 관람했다고 22일 밝혔다. 예울마루가 자체 기획해 공연한 작품도 7건이다.
예울마루는 여수시 시전동 망마산과 장도 일대 70만 m²(약 21만 평)에 들어섰다. 예울마루 핵심시설은 공연장과 전시장이다. 1000여 석의 객석을 갖춘 대극장과 300석 규모의 소극장에는 최고급 음향과 조명시설이 설치돼 있다. 특히 대공연장은 무대와 1층 객석 맨 뒷좌석까지의 거리가 21m에 불과하다. 신병은 한국예총 여수지회장은 “예울마루가 들어서기 전 여수 문화예술시설은 군 단위 지역보다 못할 정도로 열악했다”며 “여수가 문화 창조도시로 나아가는 데 예울마루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울마루는 지역문화예술 활성화에 보탬이 되고 있다. 지역 예술가들에게는 대관료를 30% 할인해 주고 호남오케스트라 등 지역 관현악단에는 무료로 연습공간을 제공한다.
예울마루는 소외계층 문화 공유에도 적극적이다. 전남문화예술재단과 업무 제휴를 통해 문화 바우처사업에 협력하고 문화소외계층 무료초청행사를 펼치는 등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늘리고 있다. 현재까지 문화소외계층 1612명을 초청해 예울마루의 기획공연과 전시를 관람토록 했다.
예울마루 대극장에서 19, 20일 이틀간 열린 뮤지컬 맘마이아 공연은 전회 매진될 만큼 인기가 높았다. 이 공연에는 소외계층 여성 60여 명과 저소득층 가정 자녀 400여 명을 무료 관람시켰다. 김희선 GS칼텍스 생산본부 대외협력부문장은 “예울마루는 문화소외계층과 예술을 공유하고 지역문화예술단체들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GS칼텍스의 사회공헌활동 모토인 ‘에너지로 나누는 아름다운 세상’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