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2월 초순 기온이 평년보다 크게 낮을 것으로 보인다”고 23일 밝혔다. 기상청은 당초 한파가 1월에 끝나고 2월부터 평년 기온을 되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이달 초순 성층권 돌연 승온 현상이 나타나자 전망을 바꿨다. 성층권의 온도가 갑자기 상승하면 그 여파로 대류권의 제트기류가 약해지면서 북극의 찬 공기가 북반구 중위도 지역까지 내려오게 된다. 북미와 유럽 각국도 이로 인한 한파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 북미 대륙에서는 서쪽에 있던 찬 고기압이 동쪽으로 서서히 이동하고 있는데, 기상청은 한파의 ‘전조’로 보고 있다. 김현경 기상청 기후예측과장은 “일주일 뒤에는 한반도 추위 여부를 정확히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4일 수도권에 1∼3cm 안팎의 눈이 내리는 등 전국에 걸쳐 눈과 비가 예상되고 오후부터 추워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25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1도로 전날보다 10도나 떨어지는 등 강추위가 몰아칠 것으로 예보됐다. 이번 추위는 다음 주 초반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