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과 놀자!/고전으로 영어익히기]<4·끝>걸리버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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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월 24일 03시 00분


코멘트
<핵심 표현>
● recurring 반복적인
● clue 단서
● misanthropy 혐오
● pick up 습관, 재주 등을 익히게 되다, 얻다, 획득하다
● gain access to ∼에 접근하다
● a biting commentary 쓴소리, 날카로운 비판
● blatant 노골적인
● reveal 드러내다
● subtle 미묘한, 절묘한
● gender 성별
● a gifted linguist 선천적으로 언어에 능통한 사람
● insights 통찰력
● imply 암시하다
● glance at 힐끗 보다


유치원생들이 ‘걸리버의 세계’ 전시장에서 대형 사마귀 조형물을 보고 있다. 2007년 8월 21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형사. 동아일보DB
유치원생들이 ‘걸리버의 세계’ 전시장에서 대형 사마귀 조형물을 보고 있다. 2007년 8월 21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형사. 동아일보DB
오늘은 걸리버 여행기 속에 나타난 모티프(motifs)에 대해 살펴봅시다. 모티프는 무엇일까요? 모티프란 작품의 중심주제(major themes)를 전개하거나 그 주제에 대해 정보를 주도록 도와주는 반복적인 구조(recurring structures)를 일컫는 말입니다. 다시 말해 등장인물이나 작가의 숨은 의도(true thoughts)에 관한 미묘한 힌트(subtle hints) 혹은 단서(clue)인 셈이지요.

걸리버가 모험을 하는 내내 독자는 인간 혐오에서부터 과학, 성별에 대한 문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펼쳐지는 주제와 만납니다(During Gulliver’s adventures, readers are presented with themes ranging from misanthropy to science to gender). 걸리버가 구사하는 외국어나 옷 같은 모티프를 통해 독자는 조너선 스위프트 소설이 담은 큰 주제에 대해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겁니다(Motifs such as foreign language and Gulliver’s clothing help readers understand the greater themes of Jonathan Swift’s novel).

이야기의 중심인 레뮤엘 걸리버는 선천적으로 언어에 능통한 사람입니다(Lemuel Gulliver, around whom the story centers, is a gifted linguist). 걸리버는 영국인으로 태어났고(an Englishman by birth) 대부분의 삶을 영국에서 보냈지요. 하지만 그는 외국어를 습득하는 데 있어서 대단히 숙련됐습니다(unusually skilled at picking up foreign languages). 이 때문에 가는 곳마다(in all the lands he comes across) 현지어(residents’ tongue)와 같은 실용적인 지식(working knowledge)을 얻을 수 있었죠. 즉, 그는 적은 노력으로도(with little effort) 주민의 문화와 전통에 관한 온갖 종류의 정보에 접근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소설 속의 걸리버는 소인국에 대한 문화적인 통찰력(cultural insights)을 독자에게 전달할 목적으로 이런 능력을 활용(utilizing this skill)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자신의 모국과 소인국의 정부(governments), 그리고 두 정부 간의 정책들(policies)의 차이를 단순히 비교할(compare) 따름이지요. 이를 통해 독자는 스위프트의 숨은 의도를 어렴풋이나마 깨달을 수 있습니다(get a glimpse of).

이국 문화를 답사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오히려 모국의 정치지도자의 태도와 행동 혹은 그러한 것들의 부재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이 스위프트의 숨은 의도라는 점을 알게 됩니다(Thus, reader’s get a glimpse of Swift’s focus, which is not on creating a story that explores cultures, but rather a biting commentary on his political leaders’ attitudes and actions, or lack thereof).

걸리버의 옷 역시 스위프트의 속내를 엿볼 수 있게 해줍니다.(Gulliver’s clothing also offers look at Swift’s true feelings.) 걸리버는 여행을 떠났을 때부터(when Gulliver departs on his journeys) 시종일관 영국 옷을 입고 있었습니다. 일단 목적지에 도착해 현지 사람과 만나자마자 입고 있던 제복을 재빨리 벗어던집니다(Once he reaches a destination and meets with its people, he is quick to discard his own vestments for theirs). 모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 대한 걸리버의 노골적인 선호(blatant preference)를 보여줌으로써 인간 혐오라는 주제를 효과적으로 전개(help to develop the theme of misanthropy)하는 셈이지요.

소설 속의 모티프는 단지 우리가 소설을 이해하도록 도움을 줄 수 있을 뿐입니다(A novel’s motifs can only aid in understanding). 걸리버 여행기를 읽고 스위프트의 모티프를 발견하는 과정에서 독자는 자기의 옷이 자신에 관한 어떤 점을 드러내는지(reveals about themselves) 혹은 왜 그토록 많은 사람이 외국어를 배우고 싶어하는지 궁금하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일상생활 속에서 우리가 테마를 갖고 있지 않을지 모르지만 이유는 분명히 있습니다(Though we, in our daily lives, may not have “themes”, we do have reasons). 여러 모티프가 주제를 지탱하듯이(Like motifs support themes) 우리 각자의 모티프도 각자의 행동을 뒷받침합니다(our motives support our actions).

외출하기 전에 거울을 잠깐 들여다보세요(glance at the mirror before you go out). 여러분은 다른 사람에게 어떤 메시지를 보내나요?(What message are you sending to other people?)
#영어#걸리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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