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백석쿰캠프에서 꿈을 찾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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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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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시설 아동-청소년들 2주간 인성교육-체험활동

백석쿰캠프에 참가하고 있는 아동들이 눈을 감고 사탕 먹는 게임을 즐기고 있다. 이번 행사는 26일까지 이어진다. 천안=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백석쿰캠프에 참가하고 있는 아동들이 눈을 감고 사탕 먹는 게임을 즐기고 있다. 이번 행사는 26일까지 이어진다. 천안=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매년 1월이면 충남 천안시 백석대와 백석문화대 캠퍼스는 ‘어린이 날’ 같다. 전국 아동복지시설과 지역아동센터에 있는 아동과 청소년들이 ‘백석쿰캠프’에 몰려오기 때문이다. ‘쿰’은 예수가 십자가를 메고 가다 쓰러지면 주변 칭송자들이 ‘일어서세요’라며 부르짖던 단어다. ‘다시 일어서라’는 얘기다.

올해 백석쿰캠프는 33번째. 14일 시작해 26일까지 2주간 모두 4차례에 걸쳐 열린다. 이번 캠프는 가족해체로 인해 신체적 사회적 심리적으로 다양한 변화를 경험하고 있는 아동복지시설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인성 교육프로그램이다. 체험활동을 통해 나눔과 실천을 기반으로 학생들의 숨겨진 감성을 자극해 자아관 세계관 문화관을 키워주자는 취지다.

전국 규모로 1997년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이 캠프를 체험한 인원은 14만여 명에 이른다. 올해 캠프의 주제는 ‘꿈, 열정, 자유’. 프로그램 가운데 ‘감성터치 프로그램’에서는 자신의 소중함을 알고 자신의 비전을 향해 꿈을 그리는 비전 왕관 만들기(풍선으로 왕관 만들기, 주어진 풍선에 자신의 비전과 꿈을 적어 왕관을 만들어 쓰기)가 있다. 대형 윷놀이를 통해 여러 가지 미션을 수행하면서 말을 옮기는 윷놀이도 한다. 다양한 장애물을 2인3각으로 통과하고 바구니로 공받기, 밀가루 사탕먹기도 진행한다. 인터넷 중독을 해결하기 위한 올바른 컴퓨터 활용법도 교육한다.

백석대 인재개발원 이계능 원장은 “백석쿰캠프에 참가하는 아동과 청소년들이 인성훈련을 통해 참다운 사람으로 변화하는 잊지 못할 체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백석대#백석문화대 캠퍼스#백석쿰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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