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상수도사업본부(이하 상수도본부)가 841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수돗물 고도정수처리에 나선다.
24일 상수도본부에 따르면 올해 84억5000만 원 등 394억 원을 들여 부평정수사업소에 고도정수처리시설을 2014년까지 설치한다.
이어 2015∼2016년 477억7900만 원을 들여 공촌정수사업소에 고도정수처리시설을 설치하고, 남동정수장과 수산정수장에도 단계별로 고도정수처리시설 사업을 벌인다.
고도정수처리 설치가 마무리되면 한강 수원에서의 조류 발생 등 수질 악화에 따른 악취를 제거할 수 있다. 또 일반 정수로 제거할 수 없는 유해 물질을 걸러내 각 가정에서는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다.
이와 함께 1969년에 설치된 남구 수봉 1배수지의 경우 시설이 낡아 깨끗한 물 공급이 어렵다고 보고 110억 원을 들여 2만 t 규모의 배수지 건설 사업을 추진한다. 또 도시 개발과 인구 증가로 물 수요가 늘고 있는 서구 검단서부지역에 총사업비 283억2100만 원을 들여 3만1000t 규모의 검단2배수지 건설 사업을 시작해 2015년경 준공하기로 했다.
아울러 상수도본부는 먹는 물 수질 개선을 위해 현재의 원수 32개 법정 항목과 정수 58개 법정 항목의 수질검사를 원수 58개 항목, 정수 167개 항목으로 확대하는 등 수질관리체계를 강화한다.
상수도본부 관계자는 “고도정수처리시설과 배수지 확충 사업을 통해 시민들이 수돗물을 마음 놓고 먹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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