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항을 잇는 카페리 여객선 운항이 13년 만에 재개된다. 제주도는 향일해운㈜이 다음 달 22일부터 서귀포항과 전남 고흥군 녹동항을 잇는 쾌속 카페리 ‘탐나라호’를 운항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여객선은 3403t급으로 승객 777명과 150여 대의 승용차를 실을 수 있다. 서귀포항에서 녹동항까지 운항시간은 2시간 30분으로 하루 1회 왕복 운항한다. 출항시간은 서귀포항 오후 5시 30분, 녹동항 오전 9시 30분으로 정해졌다. 요금은 일반석 4만5000원, 우등석 4만9500원이고 제주도민과 고흥군민은 20% 할인된다. 취항을 기념해 첫 취항일 요금을 50% 할인하고 3월 3일부터 28일까지 30% 할인 이벤트를 한다.
서귀포항은 2000년 부산항을 오가던 카페리가 경제성 부족을 이유로 운항을 중단한 이후 여객선 운항이 끊겼다. 향일해운 서만석 제주사업본부장은 “승객은 물론이고 양 지역의 특산품을 수송해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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