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튜브에 서울의 한 사립대 대학원 수업에서 교수가 욕설을 하는 4분짜리 음성파일이 교수 얼굴사진과 함께 올라왔다. 문제의 주인공은 이 대학 국어국문학과 A 교수(51·여).
파일 속에서 A 교수는 “술집에 나가는 ×” “× 같은 ×” “선생들은 얼굴만 봐도 견적이 나온다” “너, 아르바이트로 술집 나갔다며? 얼굴 보면 다 보여…. 저런 애 며느리로 보면 피곤해져” “내가 호스티스 가르치게 생겼어? 수강신청 취소 안 하면 (강의) 안 한다. 빨리 나가”라는 등의 말을 했다. 이 파일은 지난해 2학기 국어국문학과 대학원 수업 중 녹음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A 교수는 24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먼저 학생들에게 ‘지금부터 연기를 시작한다’고 한 뒤 했던 말들인데 앞뒤를 다 자르고 나를 음해하기 위해 특정 부분을 발췌해 유포됐다”고 해명했다.
A 교수는 “같은 과 남자 교수가 나에 대해 악의적인 말을 제자들에게 했고, 이를 학생들이 술자리에서 더 심하게 말하고 다녔다. 그래서 그런 말을 들으면 누구나 상처를 받는다는 것을 가르쳐주기 위해 (그런 말을) 한 것이었으며 말을 끝내면서도 ‘연기가 끝났다’고 분명히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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