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이 김홍일(25)에게 여자친구 자매를 살해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한데 대해 네티즌은 '당연한 결과'라는 반응이다.
25일 울산지방법원은 살인죄로 구속기소된 김홍일에게 사형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울산지법은 "결연한 의지를 갖고 치밀하게 범행했으며, 반성의 진실성이 의심스럽다"며 사형을 선고했다.
김홍일은 지난해 7월 20일 오전 3시 13분께 헤어지자는 여자친구(27)의 집을 찾아가 여동생(23)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달아났다가 1분여 뒤 되돌아와 여자친구도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에 네티즌들은 주요 포털 사이트와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법원의 결정을 지지한다는 글을 올렸다.
아이디 'vhrv****'는 "잔인한 살인범에게 정당한 대가가 내려졌다"며 법원의 결정을 환영했다. 'youn****'는 "오랜만에 멋진 판결 본다. 항소에서 바뀌지 마라"고 사형 확정을 희망했다. 이어 'doky****'는 "이렇게라도 상처받은 자매의 마음이 달래지면 좋겠다. 성범죄와 살인죄는 최고형으로 다스리는 게 마땅하다"고 밝혔다.
조속한 사형 집행을 바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아이디 'hs****'는 "만날 사형 선고만 하지 말고 집행을 해주길 바란다"고 했고, 'jk*****'는 "국민 혈세로 (사형수에게) 먹이는 밥이 아깝다"고 지적했다.
최근 무기징역형을 확정받은 오원춘(42·조선족) 사건과 비교하며 결국 감형되지 않겠느냐면서 우려를 나타내는 네티즌도 있다.
앞서 오원춘은 20대 여성을 납치·살해한 혐의로 1심에서 사형 선고를 받았으나, 항소심에서 무기징역으로 감형됐고 최근 대법원은 원심을 확정했다.
이어 아이디 'ksj4****'는 "1심 선고만 되고 확정판결은 안 났으니 항소할 것이고, 결국 무기징역으로 바뀌겠지"라고, 'skyl****'는 "집행하기 전까지는 못 믿는다"고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사형에 반대한다는 네티즌도 더러 있었다.
'kk******'는 "인권 국가에서 사형은 안 된다"고, 'ttoc****'는 "어떠한 경우도 생명형은 안 된다. 한 번 오심으로 사형 집행하면 번복할 수 있고, 인간이 인간의 목숨을 거둘 수는 없다"고 사형에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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