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경기북부 출퇴근길, 씽씽버스로 빨라졌어요

  • 동아닷컴
  • 입력 2013년 1월 29일 03시 00분


대중교통이용 어려운 업체에 미니버스-승합차 20대 지원

경기 포천시의 한 섬유업체에서 일하는 김모 씨(25).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매일 아침 남양주 집에서 출퇴근하는 길이 괴롭고 짜증스러웠다. 승용차를 이용하면 1시간 반 정도면 충분하지만 왕복 100km가 넘는 거리를 오가는 기름값이 부담돼 주로 버스를 이용했다. 하지만 김 씨의 집에서 버스로 회사까지 가려면 3번을 갈아타야 했고 배차 시간도 보통 30분은 기본. 회사까지 가는 데 걸리는 시간만 2∼3시간이 됐다.

하지만 ‘일터로 씽씽 버스’(사진)를 타고부터는 김 씨의 출퇴근 풍경에도 변화가 생겼다. 집에서 100m 앞 큰 도로까지 버스가 오고 회사까지 1시간 만에 직행해 갈아타는 번거로움이 사라졌다.

‘일터로 씽씽 버스’는 경기도가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하기 어려운 경기 북부지역 기업체에 통근차량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경기도와 해당 시군이 차량구입비의 절반을 부담하고 나머지 50%는 통근차량이 필요한 기업이 낸다. 도는 올해부터 양주시 포천시 연천군에 있는 금속·식품·화학업체 20여 곳에 11인승 19대, 25인승 미니버스 1대를 통근차량으로 지원해 250여 명의 출퇴근길을 돕고 있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경기북부#씽씽버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