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살던 40대女, 3개월 동안 먹지못해 영양결핍으로 숨져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월 29일 10시 21분


대구에서 혼자 살던 40대 여성이 영양결핍으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28일 오후 4시50분경 대구시 남구 대명동 이모 씨(43·여·무직) 집에서 혼자 살던 이 씨가 숨져 있는 것을 가족이 발견해 신고했다.

이 씨는 7년 전부터 가족과 떨어져 혼자 지내왔으며 갑상선 질환과 우울증 등을 앓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씨 가족은 이 씨 근황을 살피러 들렀다가 숨진 것을 발견했다.

검안의는 이 씨가 심한 영양 결핍 증세로 사망에 이른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이 씨가 정신질환을 앓으며 3개월 동안 식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가족의 말을 토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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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추천 많은 댓글

  • 2013-01-29 16:33:42

    아직도 굶어죽고 얼어죽는 사람들이 있다... 복지에도 분명 우선순위가 있다... 죽어가는 사람들부터 살리자... 문화 바우처, 돈 안 갚는 사람들 빚탕감, 반값등록금... 이런게 지금 급한가?

  • 2013-01-29 19:50:01

    부칸도 아니고.. 선진국 문턱에 있는 대한민국에서 어찌 이런일이 있나?

  • 2013-01-29 19:53:18

    가족이 있어서 수급자로 지정 안해준 모양. 가족들은 도움 되지도 못하고 어쩌다 들르는 정도였는 듯. 국민을 보살펴야할 국가가 한 여자를 방치하여 죽음으로 내몬 격이다. 7년간 혼자 산 40대 병든 여성. 이런 경우도 수급자로지정 안해주면 누구를 위한 복지를 하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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