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가 덕양구 강매동에 40만 m²(12만여 평) 규모의 최첨단 자동차 종합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시는 29일 클러스터 사업 후보지로 강매, 대화, 법곳, 현천동 등 후보지 4곳 가운데 강매동 631 일대를 최종 사업 용지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강매동은 도로, 시장접근성, 각종 토지규제, 주변 지역과의 적합성에서 다른 지역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클러스터에는 사업비 3800억 원이 투입된다.
국내외 신차 판매장과 중고차 매매단지·경매장, 자동차특성화 대학, 상설 모터쇼장 등 자동차 관련 시설이 들어선다. 또 소비자가 자동차를 직접 운전해보고 구매할 수 있는 드라이빙 코스와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동차박물관, 카트경기장 등도 함께 조성된다. 이 같은 대규모 자동차클러스터 건설은 국내에서 처음이다.
시는 국토해양부와 협의해 강매동 일대 그린벨트를 올해 말까지 해제할 계획이다. 또 사업을 추진할 자본금 50억 원 규모의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2016년 하반기 용지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클러스터가 완성되면 주변 지역 상권 등 연간 5조2000억 원 규모의 생산유발 효과가 생겨나고 1만5000여 명이 새로 일자리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연간 1200억 원 이상의 시 세수 증대도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자유로에 인접한 강매동은 수출입 관문인 인천공항 및 인천항, 최대 소비지인 서울과 가까워 지리적인 장점이 뛰어나다”며 “앞으로 개성공단에 조성될 자동차 부품산업과 연계된다면 시너지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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