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원주기업도시 기업유치 청신호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월 31일 03시 00분


여주∼원주∼강릉 복선전철… 첨단의료기기 생산단지 구축
새정부 공약 호재… 문의 빗발

강원 원주기업도시의 기업 유치에 ‘청신호’가 켜졌다. 새 정부의 지역 개발 공약과 조세 감면 등 잇단 호재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강원 주요 8대 공약 가운데 2018 평창 겨울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한 올림픽 지역 복합관광중심지대 육성, 여주∼원주-원주∼강릉 복선전철, 원주 첨단의료기기 생산단지 구축 등 3건이 원주와 직접 관련돼 있다.

복선전철의 서원주역은 원주기업도시에서 3km 거리에 있다. 서울까지 운행시간이 1시간 정도여서 출퇴근이 가능할 정도로 접근성이 개선된다. 특히 서원주역은 지난해 개통한 중앙선 복선철도, 공사 중인 원주∼강릉 복선철도, 추진 중인 여주∼원주 수도권 전철 등이 교차하는 지점이어서 중부 내륙 최대의 환승역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첨단의료기기 생산단지 구축 공약은 원주가 국내 대표 의료기기 생산 집적지로 자리매김한 상황에서 날개를 달아주는 격이다. 1998년부터 자생적으로 시작된 원주의료기기 산업은 2003년 첨단의료기기 테크노밸리 준공, 2004년 의료기기산업 혁신클러스터 시범단지 지정 등으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원주는 국내 의료기기산업에서 생산의 21%, 수출 23%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올해 초 국회를 통과한 기업도시 입주기업에 대한 조세특례 제한법 일부 개정안도 호재다. 새누리당 김기선 의원(원주갑)이 발의한 개정안 통과로 지난해 말 완료 예정이던 조세특례가 2015년까지 연장돼 기업들은 토지매입비 지원, 법인세 감면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원주기업도시는 지정면 가곡리·신평리, 호저면 무장리 일원 529만 m²(약 160만 평)에 총사업비 9480억 원을 들여 자족형 복합 명품도시로 만드는 사업이다. 기업들이 입주하는 지식산업용지를 비롯해 주거용지 상업용지 공공시설용지로 구성되며 계획인구는 2만5000명이다. 내년 말 용지 조성 공사 완료 예정으로 현재 40%의 공정과 20%의 분양률을 보이고 있다.

정영광 원주기업도시 본부장은 “산업용지 분양이 공사 완료 단계에서 주로 이뤄지는 점을 감안하면 분양률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라며 “최근 잇단 호재로 분양 문의 전화 및 상담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원주기업도시#복선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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