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이 8월부터 내년도 학부 신입생을 모집한다. 2004년 국책연구기관으로 출발한 DGIST가 2011년 석·박사 과정을 개설한 데 이어 학부생 모집을 시작하는 것은 이공계 특성화대학으로서 모습을 갖추는 의미가 있다.
학부 명칭은 ‘융·복합대학 기초학부’로 모집 규모는 미래브레인 추천 50명, 미래브레인 일반전형 150명 등 200여 명이다. 서류와 면접을 거쳐 10월 말 합격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미래브레인(MIREBrain)은 DGIST의 5대 특성화 분야인 △신물질과학(M) △정보통신융합(I) △의료로봇(R) △에너지시스템공학(E) △뇌과학(B)의 영문 첫 글자를 조합한 말이다.
신입생은 100% 입학사정관제로 선발한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을 반영하지 않는 대신 수학 및 과학 분야 잠재력과 리더십, 인성, 에세이 작성, 심층면접을 통해 입학을 결정한다. 1∼3학년은 전공 없이 융·복합형 교육을 하며 이를 통해 발견한 소질과 적성을 토대로 4학년 때 전공을 선택한다. 입학생은 전원 국가장학생이므로 등록금과 기숙사 비용이 없으며 해외 유명대학의 단기연수 기회를 준다.
DGIST는 학부생 모집을 계기로 ‘세계 초일류 융·복합 연구중심대학’이라는 목표에 다가간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신성철 총장은 “전국 과학고 학생을 중심으로 DGIST의 성장 가능성을 정확하게 알려 우리나라 과학기술 발전을 이끌 우수한 인재가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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