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총선 당시 동일 선거구가 된 경남 사천시, 남해군, 하동군이 상생 협력을 모색한다. 이 선거구의 새누리당 여상규 국회의원과 같은 당 정만규 사천시장, 조유행 하동군수 그리고 민주당 정현태 남해군수 등 3개 시군 단체장 및 의회 의장은 30일 남해유배문학관에서 공동발전과 번영을 위한 상생 협약을 맺었다.
이들은 “이번 협약으로 남해안을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가는 동력을 함께 창출하자는 게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협약 체결로 사천은 항공산업 중점 육성, 하동은 갈사만 조선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한 해양플랜트 육성, 남해군은 첨단산업단지 조성을 비롯한 친환경·녹색성장 등 차별화된 핵심사업들을 상호 지원한다. 관광자원을 활용한 문화관광 산업 발전을 위해 지역 축제 등은 공동 홍보마케팅을 추진한다. 하동 녹차, 남해 마늘, 사천 단감 등 지역 특산품도 적극 개발하기로 했다.
여 의원과 3개 시군은 사천공항이 남해안 거점 공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국제선 취항 및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함께 나선다. 3개 시군은 ‘사천·남해·하동 상생발전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 지역은 원래 사천시 선거구와 남해·하동 선거구로 떨어져 있었으나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이 선거구를 획정하는 과정에서 진통 속에 통합됐다. 지역 간 갈등과 반목이 이어지면서 ‘선거구 복원’을 주장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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