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31일 직장어린이집 설치 외면 기업 236곳 중 명단 공표 제외사유에 해당하지 않는 161곳의 명단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직장어린이집 미설치 사업장 명단이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복지부는 어린이집 설치 의무가 있는 대기업 919곳 중 설치 의무를 외면한 기업이 236곳으로, 전체의 25.7%에 달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 어린이집 설치 외면 기업 명단에는 국가기관과 학교 등 공공기관도 27곳이나 포함되어 있다.
현재 영유아보육법은 상시 여성 근로자가 3백 명 이상이거나 상시 근로자 5백 명 이상인 대형 사업장은 직장어린이집을 설치하거나 민간 어린이집 위탁교육 또는 근로자에게 보육 수당을 지급하라고 명시하고 있다. 하지만 이를 지키지 않더라도 처벌조항이 없다.
어린이집 설치 외면 기업 명단 공개에 누리꾼들은 "어린이집 설치 외면 기업 161곳, 이러니까 아이를 안 낳지“, ”어린이집 설치 외면 기업, 저출산은 여자 탓이 아니라 기업 탓“, ”어린이집 설치 외면 기업, 정말 밉다“, ”어린이집 설치 외면 기업 반성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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